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시즌 68패(39승) 째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2연승과 함께 시즌전적 63승 48패 째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빈센트 벨라스케스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1회말부터 실점했다. 벨라스케스는 1회말 찰리 블랙몬, 헤랄도 파라, 마크 레이놀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 팀 모두 침묵한 가운데, 6회초부터 필라델피아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애런 알테르의 안타 뒤 닉 윌리암스의 적시 3루타, 마이켈 프랑코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필라델피아는 7회 세자르 에르난네스의 2루타와 알테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말 콜로라도의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다시 두 팀은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8회말 콜로라도는 선두타자 발라이카가 볼넷을 골라낸 뒤 패스트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서 블랙몬의 고의4구 뒤 르메휴의 적시타를 치면서 콜로라도는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를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결국 연패 탈추출에 실패했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김현수는 6회초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말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