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7이닝 10K 무실점 'LAD 데뷔전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5 11: 17

 다르빗슈 유(32)가 LA 다저스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성공적인 이적 신고식이었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6-0 승리와 함께 시즌 7승(9패)째를 올린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4.01에서 3.81로 낮췄다. 
1회 메츠 1번 마이클 콘포토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다르빗슈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제이 브루스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좌익수 뜬공, 커티스 그랜더슨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닐 워커를 94.8마일 포심 패스트볼, 아메드 로사리오를 96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다르빗슈는 트래비스 다노도 1루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3회에는 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콘포토와 카브레라를 각각 96.2마일,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4회에는 그랜더슨을 94.6마일 투심 패스트볼로 3구 루킹 삼진 잡는 등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 처했지만 브랜든 니모를 2루 땅볼, 콘포토를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단 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한 다르빗슈는 7회 그랜더슨-워커-로사리오를 3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결정구는 각각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로 모두 달랐지만 메츠 타자들이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타석에선 9번 타순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힘 없이 물러났지만 선발투수로 만족스런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31개. 최고 96.9마일 강속구를 중심으로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자유자재로 던졌다. 
다저스 타선도 다르빗슈를 도왔다. 1회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4호이자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한 다저스는 2회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20호 좌중월 솔로포로 터뜨렸다. 5회에도 테일러와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한 다저스는 6회 체이스 어틀리의 시즌 7호 우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7승32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706)을 질주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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