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로젠탈 부활, STL 9회 고민 해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5 07: 09

트레버 로젠탈(27)이 마무리투수로 완벽 부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9회 마지막 이닝 고민도 해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로젠탈의 부활이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제목하에 살아난 로젠탈이 9회 고민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7월 이후 12경기에서 1승1패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32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 기간 13⅔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23탈삼진으로 피안타율은 1할4푼9리. 특히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세이브 수확에 성공했다. 

MLB.com은 '로젠탈이 지난 11번의 등판 중에서 10경기를 실점 없이 막았다. 마무리 자리가 낯설지 않은 로젠탈은 세인트루이스 구단 통산 세이브 117개로 이 부문 5위에 랭크됐다'며 '6월말 애리조나 시리즈 부진 이후로 변화가 시작했다고 전했다.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 로젠탈이지만 7월 이후로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오프 스피드 투구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MLB.com은 '로젠탈이 오프 스피드 투구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해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2할7푼2리인 반면 오프스피드 투구는 피안타율 8푼5리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로젠탈도 "난 스피드를 갖고 좋은 투구를 했지만 타자들이 많은 공을 던지게 하며 힘들게 했다.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았다. 지금까진 좋다"고 투구 패턴의 변화가 현재까진 성공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6월까지 로젠탈은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79.51%였고, 슬라이더(10.51%) 체인지업(9.98%) 순으로 던졌다. 7월 이후로는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63.68%로 낮아진 반면 슬라이더(18.40%) 체인지업(17.92%)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체인지업은 13타수 무안타로 아직 피안타율이 '0'이다. 
오프 스피드 투구에 눈을 뜬 로젠탈이 살아나면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고민도 해결된 분위기다. 지난달 9일 18세이브째를 끝으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오승환도 로젠탈 앞에서 셋업맨 역할로 고정될 전망이다. 강속구 일변도에서 벗어난 로젠탈의 부활은 오승환에게도 좋은 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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