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사이영상 출신 투수 저스틴 벌랜더(34)가 웨이버를 통과했다. 이제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미국 지역지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웨이버를 통과했으며 8월 남은 기간 어느 팀과도 트레이드 가능한 신분이 됐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팀이 벌랜더를 쓰기 위해선 8월 안으로 트레이드를 해야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3일 벌랜더를 웨이버 공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체크했다. 그러나 어느 팀도 영입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고, 벌랜더는 웨이버를 통과했다. 7월말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도 성사되지 않았던 벌랜더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을진 미지수.
벌랜더의 비싼 몸값이 트레이드의 걸림돌이다. 오는 2019년까지 약 65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2018~2019년 벌랜더의 연봉은 무려 2800만 달러. 일부 구단에선 벌랜더에 관심을 보였지만 남은 연봉 일부를 디트로이트에서 보조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벌랜더는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13년 동안 타이거스 유니폼만 입고 있다. 2006년 신인왕, 2011년 사이영상-MVP 동시석권, 6차례 올스타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통산 374경기 179승113패 평균자책점 3.51 탈삼진 2323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4경기 227⅔이닝을 던지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로 활약, 사이영상 투표 2위로 부활했다. 그러나 올해 22경기 130이닝을 던지는 동안 6승7패 평균자책점 4.29로 다시 하락세. 디트로이트도 올 시즌 50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