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도 섬에서도 병만족장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강남과 호흡을 맞춰서 대어를 낚시하는 것은 물론 집을 짓고 물고기를 손질하는 것까지 완벽했다. 특히나 병만족의 안전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생존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줬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코모도'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모도 섬에서 처음으로 만찬을 즐기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신 어벤져스 3인방은 식량을 찾기 위해서 밀림으로 돌입했다. 세븐틴 민규는 타마린드 나무를 발견했다. 하지만 5m가 넘는 높이에 좌절했다. 해병대 출신 송재희는 군가를 부르면서 포기하지 않았다.
해결사는 민규였다. 민규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장대를 가지고 열매 채취를 했다. 열심히 흔들었지만 타마린드 열매 채취는 쉽지 않았다. 송재희는 타마린드 열매의 맛에 감탄했다.
사냥을 나간 세 사람을 제외한 병만족은 철망을 가지고 울타리를 세웠다. 코모도 섬에는 짐승들과 인간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었다.
하니와 이완은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서 나섰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완은 멧돼지 새끼를 보고 사냥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곧 하니는 타마린드 열매를 찾아내서 채취했다. 익지 않은 타마린드 열매는 몹시 셨다.
배고픔에 지친 김병만은 세팀으로 나눠져서 야간 탐사에 나섰다. 김병만과 강남은 먼 바다로 사냥을 나섰고, 하니와 양동근 그리고 민규는 숲 속으로 사냥을 했다. 나머지 세 사람은 얕은 바다로 다시 한번 채취에 나섰다.
하니와 양동근 그리고 민규는 카사바 채취에 성공했다. 양동근은 어두운 숲속을 헤치면서 카사바를 찾아냈다. 채취한 카사바를 맛 본 민규는 "이제야 음식을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만과 강남은 10번의 정글을 함께 하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김병만은 "강남은 '정글'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위험한 사냥은 강남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족장 콤비는 작살을 이용한 사냥에 성공했다. 첫 물고기 사냥에 성공한 김병만은 거침없이 잠수해서 다음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나섰다. 김병만이 쫓고 강남이 조명을 비추고, 자연스럽게 물 위를 드나들면세 계속해서 물고기를 사냥했다.
카사바와 물고기 그리고 크레이 피쉬로 만찬을 즐겼다. 코모도 드래곤이 음식 냄새를 맡고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만큼 빠른 속도로 병만족장이 물고기 손질에 나섰다. 밤에도 생존지는 안전하지 않았다. 야생 멧돼지와 사향 고양이 어린 코모도 드래곤까지 출몰했다.
병만족은 힘을 합쳐서 조리에 나섰다. 크레이 피시를 삶고, 물고기를 요리했다. 삶은 크레이피시를 맛본 하니는 감탄사를 감추지 못했다. 양동근 역시도 그 맛에 감동했다. 두 번째 요리는 모둠피시 순살스프였다. 탱글탱글한 물고기 살과 깊은 국물맛이 감동적이었다. 병만족은 남은 물고기는 코모도 드래곤을 위해 양보했다.
밍가이버 민규는 나무와 손전등 그리고 돋보기로 서치라이트 제작에 나섰다. 민규는 순식간에 서치라이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첫날밤을 보냈다.
병만 족장은 쉽게 잠들지 못했다. 김병만은 멧돼지 소리에 반응하면서 서치라이트로 계속해서 안전을 확인했다. 김병만은 "다른 정글보다 긴장도가 높았다"고 털어놨다. 날이 밝자 코모도 드래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코모도 드래곤은 카메라를 차지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정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