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회견] 네이마르, "돈 원했다면 PSG 아닌 다른 클럽에 있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04 22: 04

"나는 돈 때문에 오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성한 네이마르가 돈과 결부된 주변의 시선에 항변했다.
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각)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돈 때문에 동기부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돈을 보고 PSG로 온 것이 아니란 뜻이다.

이어 PSG와 5년 계약을 맺고 백넘버 10번을 달게 된 네이마르는 "내가 돈을 원했다면 다른 곳에 있었을 것이다. 다른 나라의 다른 클럽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슬프다. 나는 나를 믿어주는 PSG에 와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이적료와 계약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도 네이마르는 "부담이 없다. 나는 몸무게가 69kg이며 허리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액 이적료로 주목을 받았다.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이 2억 2200만 유로(약 2958억 원)에 달해 작년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입성할 때 금액인 1억 500만 파운드를 훌쩍 넘어섰다. 주급 역시 세후 금액이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돈에 팔려 PSG로 간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역시 네이마르의 말을 거들었다. 켈라이피 회장은 "네이마르는 그가 믿고 있는 프로젝트의 동기 부여를 위해 이 곳에 왔다"면서 "그는 우리가 주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가 돈을 위해 왔다면 더 많은 돈을 준다는 다른 구단으로 갔을 것이다. 그는 트로피들을 원하는 것이지 돈을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그는 이 클럽의 역사를 쓰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켈라이피 회장은 네이마르의 이적에 든 비용에 대해 "지금은 비싸다고 말할 지 모르지만 2~3년에는 어떨까?"라고 되물은 뒤 "나는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확실히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PSG의 힘이고 놀라운 이적이었다"는 그는 "우리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조항에 대해 아주 투명하게 할 것이며 나와 함께 강한 팀이 될 것이다. 만약 FFP 조항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커피 한잔 마시고 잊어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외신에서는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조항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PSG는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3억 유로(약 3998억 원)를 썼다. 일단 2억 2200만 유로는 바르셀로나에게 바이아웃 금액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7800만 유로는 네이마르에게는 자유계약 조건으로 안겼다.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 조건에는 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로 활약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는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관계가 끝나도 마찬가지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기본 3000만 유로에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된다. 결과적으로 네이마르는 PSG 소속으로 매년 4000만 유로(약 534억 원)를 벌어들이게 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PS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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