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DAY①] 이번엔 사이비 스릴러, 그 어려운 걸 OCN이 해내나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5 06: 59

OCN을 두고 장르물 명가라고 칭한다. 영화 전문 채널로 자리매김한 뒤 'CSI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국 드라마를 국내 안방에 소개하더니 어느새 스스로 영화 못지않은 장르물 드라마를 대거 만들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이 타이틀이 더욱 확고해졌다. 2017년만 해도 '보이스'를 시작으로 '터널'에 '듀얼'까지 색깔이 뚜렷한 장르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소리 추격 스릴러, 타임슬립 스릴러, 복제인간 스릴러에 이어 이번엔 '구해줘', 사이비 종교 스릴러다. 
5일 첫 방송을 앞둔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 그녀를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다.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키포인트다. 

사건사고 뉴스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사회고발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소재다. 실제로 사이비 종교 집단에 희생된 경험이 있다는 김성수 감독은 "그릇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제대로 된 구원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예지가 연기하는 임상미가 사이비 종교의 올가미에 걸려 파괴된 가족들의 삶을 구하려는 캐릭터다. 그를 돕고자 한상환 역의 옥택연이 나선다. 파렴치한 교주 백정기 역은 조성하가 맡아 희대의 악역으로 안방에 소름을 선사할 전망이다. 
배우들의 명연기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를 풀어낼 '구해줘'다. "종교집단의 폐해와 이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넘어, 이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문제들을 통합해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라고 공감해 달라"고 김성수 감독은 말했다.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던 OCN이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사이비 소재에 도전했다. '구해줘' 측은 "우리 사회의 그늘을 비추면서, 재미를 놓치지 않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역대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이스', '터널', '듀얼'에 이어 '구해줘'가 웰메이드 OCN의 명맥을 이어갈지 5일 오후 10시 20분 뚜껑이 열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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