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3승' 한화, 헥터 꺾고 KIA전 6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4 21: 23

한화가 KIA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 외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7-3 승리를 거뒀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3승(6패)째를 거뒀고, 오선진이 2루타 포함 3안타 1타점 깜짝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4월9일 광주 경기부터 이어진 KIA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40승(59패1무) 고지를 뒤늦게 밟으며 8위 유지. 1위 KIA는 64승35패1무로 1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비야누에바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KIA 강타선을 제압했다. 지난 6월17일 수원 kt전 이후 48일 만에 거둔 승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직구(32개)·투심(14개)·체인지업(19개)·슬라이더(10개)·커브(10개)를 다양하게 구사햇다. 6회 홈런 2개에 3실점했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1회말 2사 후 송광민이 우중간 안타를 출루한 뒤 김태균이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최진행이 헥터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양성우의 유격수 키 넘어 좌측으로 떨어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 리드. 
2회말에도 한화는 1사 후 이동훈이 헥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선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4-0으로 스코어를 벌린 순간. 
한화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말에도 2사 후 오선진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터뜨렸고, 송광민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5점째를 올렸다. 5-3으로 쫓긴 6회말에는 이용규-오선진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했다. 8회말에는 송광민의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선진·송광민·김태균이 나란히 3안타 1타점, 최진행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6회초 로저 버나디나가 비야누에바 상대로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다. 버나디나는 역대 45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 계속된 공격에서 안치홍도 시즌 13호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3점을 따라붙었지만 그 이후 한화 불펜에 막혀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화 박정진이 7~8회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홀드째. 
KIA는 선발 헥터가 5이닝 10피안타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15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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