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임찬규(25)가 두산 타선에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임찬규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9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 째를 거뒀던 임찬규는 이날 초반부터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하면서 3회를 끝맺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류지혁에게 던진 직구(138km/h)가 홈런이 되면서 2실점을 했다. 이어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임찬규는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에반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첫 아웃카은트와 한 점을 바꾼 임찬규는 양의지에게 투수 앞 땅볼을 얻어내면서 병살타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서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6실점 째를 했다. 에반스를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총 6실점을 한 임찬규는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임찬규는 마운드를 고우석에게 넘겨줬다. 총 투구수는 65개.
고우석은 오재원을 실책성 플레이로 내보낸 뒤 허경민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양의지까지 홈에 들어왔고, 결국 임찬규의 실점은 8점이 됐다. 8실점은 임찬규의 데뷔 후 최다실점으로 종전 기록은 2012년 4월 17일 청주 한화전에서 기록한 7점이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