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버나디나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6회초 무사 1루에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비거리 125m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20호 홈런.21도루에 이어 20홈런까지 돌파한 버나디나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5번째 20-20. 특히 KIA 소속 선수의 20-20은 지난 2003년 이종범(20홈런-50도루) 이후로 14년 만이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KBO리그 최초의 20-20 달성자인 1989년 김성한(26홈런-32도루)을 비롯해 1991년 이호성(21홈런-25도루), 1992년 이순철(21홈런-44도루), 1996년 이종범(25홈런-57도루),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 1997년 홍현우(22홈런-20도루), 1999년 양준혁(32홈런-21도루), 1999년 홍현우(34홈런-31타점), 2003년 이종범(20홈런-50도루)에 이어 역대 10번째.
외국인 타자의 20-20 기록은 1999년 한화 제이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2000년 한화 데이비스(22홈런-21도루), 2001년 삼성 매니 마르티네스(25홈런-28도루), 2008년 한화 덕 클락(22홈런-25도루), 2009년 히어로즈 클락(24홈런-23도루), 2014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31홈런-25도루), 2015년 NC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2015년 롯데 짐 아두치(28홈런-24도루), 2015년 삼성 나바로(48홈런-22도루)에 이어 역시 10번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