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BS '질투의 화신'으로 데뷔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얼굴을 알린 뒤 OCN '듀얼'로 주연까지 연기해낸 서은수. 지난 1년여 동안 그야말로 쉴 틈 없이 달려온 그가 이번엔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촬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서은수는 여주인공 신혜선의 쌍둥이 동생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할 예정이기에,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슈퍼 루키'의 새로운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하 서은수와의 일문일답.
Q. '듀얼' 종영 후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황금빛 내 인생' 촬영에 들어갔는데 힘들진 않으신가요?
"힘들어요. '듀얼'이 끝나고 다음날 '황금빛 내 인생' 촬영에 들어가게 됐거든요. 이전 걸 다 버리고 새롭게 힘을 채워가지 못한 건 좀 아쉽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촬영을 하면서 중간중간 충전을 하고 있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배우가 갖춰야 할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Q. 본인이 맡은 역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제가 맡은 서지수 역은 여주인공 서지안(신혜선 분)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에요. 지수는 지안과는 달리 천방지축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사는 순진한 아이죠. 짝사랑하는 남자 선우혁(이태환 분)를 따라다니면서 그것밖에 모르는 바보이기도 해요."
Q. KBS2 주말극 커플은 항상 애칭이 생길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혹시 상대역 이태환씨와 함께 불리고 싶은 애칭이 있나요?
"'걸리버 커플'이요. 아니면 '길쭉이 커플'? 저희 둘 다 키가 큰 편이라 그런 별명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아직 이태환씨와의 신이 시작되지 않아 제대로 뵙진 못했지만 곧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에요."
Q. 극중 이란성 쌍둥이로 나오는 신혜선씨의 경우,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 출연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서은수씨도 신혜선씨와 같은 길을 걷고 싶은 욕심이 없을까요?
"극중 제가 맡은 지수 역할이 실제의 저와 많이 닮아 있어요. 저도 집에선 지수와 같은 막내딸이거든요. 싱크로율로 따진다면 70~80% 정도랄까? 그래서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놀듯이 재밌게 작업해 보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요?(웃음)"
Q. 신혜선씨와의 연기 호흡은 어떤가요?
"혜선 언니랑은 몇 번 안 봤는데도 벌써 친해졌어요. 극중 역할이 쌍둥이라서 그런지 진짜 친언니처럼 애착이 가요. 언니가 처음 봤을 때부터 워낙 잘 챙겨주기도 했고요. 제가 친언니처럼 생각해서 그런지 언니도 털털하게 대해주세요. 앞으로 제가 엄청 믿고 의지를 많이 할 것 같아요."
Q. 남주인공인 박시후씨도 촬영장에서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요. 실제로 만난 박시후씨는 어떤 선배인가요?
"주요 인물들이 만나는 날이 있었는데 젠틀하게 잘 챙겨주셨어요. 아직 촬영을 함께 하진 못한 상태고요."
Q.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살짝 알려주세요.
"남들이 추구하는 행복이 아니라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내용이에요. 화려한 게 다가 아니라 따뜻한,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