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 겸 배우 옥택연이 입대 전 '구해줘'라는 인생작을 남길 수 있을까. '원조 연기돌'로 불리며 이미 자신만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이기에 어쩌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되는 OCN 새 주말드마라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그간 잘 다루지 않았던 '사이비'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그중에서도 옥택연은 극중 따뜻하고 유쾌한 성격을 지녔지만 군수님 아들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문제아가 돼버린 한상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맡은 역할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앞서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등의 작품들에서 봐왔던 그의 교복 비주얼을 '구해줘'를 통해 다시 한 번 보게 됐다.
옥택연 또한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가 일상생활에서 잘 들어보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많이 느꼈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제 캐릭터가 종교와 사회의 불합리에 부딪히며 어떻게 성장해나가느냐를 보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낸 상태다.
무엇보다 옥택연은 현재 군입대 영장을 기다리고 있기에 '구해줘'가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 앞서 옥택연은 이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스스로 포기한데 이어, 허리디스크로 인해 공익근무 판정을 받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다시 현역 판정을 이끌어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그동안 아이돌 2PM으로서뿐만 아니라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후아유', '참 좋은 시절', '어셈블리', '싸우자 귀신아' 등의 작품에서 '연기돌'로 인정받아온 그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구해줘'를 인생작으로 남기고 떠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구해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