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비운의 로치, 108일 만에 승리와 입맞출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4 11: 39

4월 19일 이후 정확히 108일.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시간이다. 로치가 과연 감격의 시즌 3승을 따낼까.
로치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한다. kt는 후반기 3승11패, 승률 2할1푼4리로 한화와 함께 리그 공동 8위에 처져있다. kt 아래의 팀이 바로 SK다. SK는 후반기 3승12패, 승률 2할에 불과하다.
후반기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 바꿔 말하면 이번 시리즈 승자는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다. 특히 전반기를 3위로 마감했다 현재 5위와 4경기 차 6위에 처진 SK로서는 위닝 시리즈 이상의 성과가 절실하다.

kt는 로치로 고춧가루를 뿌릴 태세다. 로치는 5월 6일 대전 한화전서 6⅓이닝 13피안타(3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로치가 한 경기서 3자책을 초과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때부터 9경기서 48⅔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8.14. 시즌 초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 사이 두 차례나 1군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최근 3경기서 17⅓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같은 기간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흐름이다. 최근의 로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SK는 스캇 다이아몬드로 맞선다. 다이아몬드는 올 시즌 14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들쭉날쭉한 경기력이지만 kt 상대로는 두 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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