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 네이마르로 돌아본 역대 최고 이적료 역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04 12: 40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5)가 세계 축구의 이적료 역사를 다시 썼다. FC바르셀로나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적을 옮기며 2억 2200만 유로(약 297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이적료인 폴 포그바의 8900만 파운드(약 1318억 원, 유벤투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배 이상 뛰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역대 최고 이적료의 역사를 돌아봤다.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 시대를 처음으로 연 건 1975년 볼로냐서 나폴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쥐세페 사볼디다. 그리고 4년 뒤 잉글랜드 공격수 트레버 프렌시스가 버밍엄 시티서 노팅엄 포레스트로 옮기며 120만 파운드(약 1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두 번이나 경신한 유이한 주인공이다. 마라도나는 1982년 보카 주니어스서 FC바르셀로나로 옮길 때 300만 파운드(약 44억 원), 2년 뒤 나폴리로 갈 때 500만 파운드(약 74억 원)의 이적료를 남겼다. 호나우두는 1996년 바르사 입단 때 1320만 파운드(약 195억 원), 1년 뒤 인터 밀란 이적 때 1950만 파운드(약 28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브라질 윙어 데니우손(2150만 파운드, 약 318억 원),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3200만 파운드, 약 473억 원), 아르헨티나 공격수 에르난 크레스포(3550만 파운드, 약 525억 원), 포르투갈 윙어 루이스 피구(3700만 파운드, 약 548억 원), 프랑스 플레이 메이커 지네딘 지단(4600만 파운드, 약 681억 원) 등이 차례로 세계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브라질 미드필더 카카는 2009년 AC 밀란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당시 5600만 파운드(약 829억 원)를 기록하며 5000만 파운드의 장벽을 처음으로 깼다. 3주 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레알로 옮기며 80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의 이적료를 올렸고, 웨일스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2013년 8500만 파운드(약 1258억 원, 토트넘→레알)로 다시 한 번 호날두의 기록을 깼다.
네이마르 이전의 최고 이적료 주인공은 프랑스 미드필더 포그바였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잠재력을 터트린 뒤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복귀하며 이적료 역사를 새로 썼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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