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설국열차’→‘택시’ 송강호, 6연속 릴레이 흥행史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04 10: 45

역시 송강호다. 송강호가 대한민국 최고 배우라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이 있을까. 송강호는 ‘설국열차’부터 ‘택시운전사’까지 6연속 흥행릴레이를 기록하며 진정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이틀연속 7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본격적으로 흥행시동을 걸었다.‘택시운전사’는 일찍이 올해 여름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지만 베일을 벗은 지금,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며 성수기 극장가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영화를 본 관객들의 좋은 입소문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어 ‘택시운전사’의 흥행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택시운전사’가 호평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배우들의 힘이다. 어찌 보면 전형적일 수 있는 영화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 것은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력 때문일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극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송강호의 연기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내려와 그날의 참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점차 변화하는 인물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송강호는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두 시간 내내 관객들을 웃고 울렸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송강호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부터 이번 작품 ‘택시운전사’까지 6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시작으로 ‘관상’, ‘변호인’까지 2013년에만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 송강호는 각각 935만, 913만 1,137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세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은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들로, 그의 깊은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624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개봉한 '밀정' 역시 7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추이로 본다면 ‘택시운전사’ 역시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앞으로도 ‘마약왕’ ‘기생충’ 등 쟁쟁한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인 송강호의 흥행 릴레이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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