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발롱도르 경쟁'...네이마르-메시-호날두, 최근 4시즌 기록 보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04 10: 02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FC바르셀로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전 동료인 리오넬 메시(30, FC바르셀로나)와 그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벌일 발롱도르 경쟁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3년 여름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이후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이스 수아레스, 사비 에르난데스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에서 UCL 우승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3회 등 10차례 이상 우승컵을 안았다.
네이마르는 10년 가까이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깰 후보로 꼽힌다. 특출난 재능에 남다른 승부욕 그리고 브라질 에이스라는 스타성까지 갖춰 메시와 호날두를 위협할 조건을 두루 지녔다. 네이마르가 지난 4시즌 동안 바르사에서 남긴 족적을 메시, 호날두와 비교(출처 통계업체 옵타, 영국 BBC)해봤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에서 총 105골을 넣었다. 메시는 같은 기간 194골, 호날두는 205번이나 그물을 출렁였다. 네이마르는 바르사가 트레블을 달성한 2014-2015시즌 39골을 터트렸다. 같은 시기 메시는 58골, 호날두는 61골을 각각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골을 넣었다. 메시는 54골, 호날두는 42번 골네트를 갈랐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도움 개수에서 메시와 호날두를 넘었다. 21개의 도움을 올리며 메시(16도움)와 호날두(11도움)를 제쳤다. 그러나 4시즌 합산 도움 개수는 이들에게 뒤진다. 네이마르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59개의 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77개, 호날두는 61개의 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드리블 성공 횟수는 741번으로 호날두(281번)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메시(880)보다는 적었다. 네이마르는 찬스메이킹에서 재능을 뽐냈다. 첫 두 시즌 동안 288번의 찬스를 만들어 같은 기간 메시(238번)와 호날두(168번)를 앞섰다. 다만, 최근 두 시즌 동안은 얘기가 다르다. 네이마르는 138번으로 호날두(131번)보다 많은 찬스를 양산했지만 메시(227번)에게는 뒤졌다.
무대를 라 리가로만 한정해도 네이마르는 3인자 이미지를 벗기 힘들다. 네이마르는 4시즌 동안 68골에 그쳐 호날두(139골), 메시(134골)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전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85골, 바르사), 앙투안 그리즈만(76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리츠 아두리스(70골, 아틀레틱 빌바오)보다도 적었다.
네이마르는 라 리가 4시즌 도움 합산 개수서도 38개에 그쳐 메시(54개), 코케(45개), 수아레스(43개), 호날두(42개)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찬스메이킹에서는 여전한 재능을 과시했다. 총 287번으로 메시(326번)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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