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안젤리나 졸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시초가 된 잡지 베니티 페어 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니티 페어는 졸리와의 인터뷰 녹취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니티 페어는 졸리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그가 연출을 맡은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First They Killed My Father)'의 아역 배우 오디션 과정을 언급했다.
졸리는 이 과정에서 캐스팅 디렉터가 적절한 캐스팅을 위해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디션을 보러 온 아이들에게 돈을 줬다가 곧 뺏어버리는 일종의 게임(속임수)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졌고, 졸리는 즉각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베니티 페어는 졸리의 변호인이 해당 글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히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넷플릭스가 제작한'‘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로웅 웅의 동명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작품. 1975년 4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장악함으로써 정권장악에 성공한 크메르루즈의 삶을 그린 영화다. 크메르루주 정권의 4년간에 걸친 통치기간은 20세기 어느 좌파정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함과 무자비한 보복으로 얼룩졌다. 이러한 비인간적인 야만과 살상은 ‘킬링필드’라는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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