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남기고 이적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와 2022년 6월 2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10번이다. PSG는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역대 최대 이적료인 그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를 지불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부터 폴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한 역대 최고 이적액 89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불과 1년 사이 쉽게 깨질 것 같지 않던 최고 기록이 손쉽게 깨졌다.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2억 2000만 유로 이적료로 살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BBC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사용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승격팀인 허더스 필드를 5개나 구매할 수 있다. 만약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트랜스퍼마켓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19번째로 가치 있는 클럽인 AS 모나코도 구매할 수 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리그 앙에서 PSG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클럽이다. 모나코는 젊은 선수들 육성을 통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모나코를 그대로 구매할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엄청난 금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BBC는 "만약 원한다면 네이마르 이적료로 EPL 챔피언 첼시의 상금과 방송 계약 비용을 모두 지불할 수 있다. 심지어 잔돈이 남는다. 아니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140유로(약 18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PSG 셔츠를 150만명에게 증정할 수 있다"고 네이마르 이적료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강조했다.
PSG는 이적료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에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네이마르 이적에 들어가는 비용의 세금까지 대신 납부한다고 알려져, 세간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도 유럽 제패를 노리는 PSG 입장에서는 투자에 불과하다.
PSG의 켈라피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우리 선수가 된 것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네이마르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위닝 멘탈리티, 캐릭터의 강점, 리더십이 그를 훌륭한 선수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원이 다른 진짜 '부'를 보여준 PSG가 네이마르를 통해 어떠한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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