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입소문 시동"..'택시', 65만 동원 1위..3일째 150만 돌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04 06: 49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이틀째 6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1위를 차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지난 3일 하루동안 전국 64만 8,610명의 관객을 동원,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143만 3,407명.
개봉 첫날인 2일 69만 8,084명을 모으며 극장가에 새 판을 짠 '택시운전사'는 개봉 3일째인 오늘(4일) 150만 관객을 넘고 주말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흥행 지속력에는 관객의 입소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대한민국만이 가진 아픔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는 사실 처음은 아니다. 그간 '꽃잎', '화려한 휴가', '박하사탕',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26년' 등이 존재했다. 이 중 '박하사탕' 같은 경우는 국가시스템에 희생당한 가해자의 시선으로 5·18의 비극을 조명했던 바다.
'택시운전사'는 이들 작품들과는 또 다시 궤를 달리하는 작품. 영화는. 주인공은 흥미롭게도 당시 상황과 어느 정도 거리두기가 가능한 관찰자인데, 이 점이 관객에게 어필하는 '택시운전사'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군함도'는 19만 7,399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538만 2,923명. '슈퍼배드3',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 '덩케르크'가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사진] '택시운전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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