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팬 감사" 다르빗슈, 지역지 광고로 작별인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4 06: 30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가 전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에게 특별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현지시간으로 3일자(한국시간 4일)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에 광고를 게재했다. 텍사스 팬들에게 감사의 작별 인사를 지역지 전면 광고로 전한 것이다. 텍사스 유니폼 차림의 사진 아래 영문으로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를 통해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5년 반 동안 정말 감사했다. 일본에서 온 내게 팬, 동료, 구단 스태프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지원 없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없었을 것이다'며 '가장 큰 후회는 레인저스 선수로 던진 마지막 경기에 10실점한 것이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리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개인 최다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다르빗슈는 삼진 잡는 것에만 관심 있다는 일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삼진을 잡는 것도 머릿속에 있었지만 내게 최우선 순위는 팬, 동료, 스태프들이었다'며 '모든 것에 감사했다.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끝맺음을 했다. 
지난 2012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5년 반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텍사스 통산 122경기 52승39패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960개로 활약했다.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에는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텍사스와 맺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올 시즌 다르빗슈는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팀을 떠났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1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대가로 윌리 칼훈, A.J. 알렉시, 브랜든 데이비스 등 3명의 유망주를 데려왔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다저스의 일원이 다르빗슈는 5일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이적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waw@osen.co.kr
[사진] 댈러스모닝뉴스 온라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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