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호랑이 공포증'이 계속 될까.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9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 헥터 노에시(30)가 각각 예고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1위 KIA가 9위 한화에 7승1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9일 광주 경기부터 5월23~25일 대전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이어 6월7~8일 광주에서 2경기까지 더해 한화는 KIA전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KIA전 연패 탈출을 위해선 비야누에바의 역할이 막중하다.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8차례 퀄리티 스타트 포함 평균자책점 3.60으로 호투 중이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2승6패에 그치고 있다.
팔꿈치 염증 반복과 손가락 인대 파열로 3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비야누에바는 복귀 후 2경기에서 극과 극 투구를 했다.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전은 6이닝 1실점 호투햇지만 29일 대전 LG전은 3⅔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KIA 상대로는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 4월7일 광주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리그 최고 타선을 자랑하는 KIA 타선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KIA에선 에이스 헥터가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리그 두 번째 많은 135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1패 평균자책점 3.12 탈삼진 103개로 활약하고 있다. 17차례 퀄리티 스타트에서 나타나듯 꾸준함이 무기다.
KIA에선 좌완 팻딘이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11차례 퀄리티 스타트 포함 5승5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내고 있다. 후반기 3경기에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0.63으로 반등하고 있다.
한화 상대로도 좋았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3.04로 호투했다. 특히 지난 4월7일 광주 경기에서 9이닝 2실점의 완투승을 거두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waw@osen.co.kr
[사진] 비야누에바-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