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연정훈과 이원종이 합법적인 일탈에 성공했다. 한가인의 배려 덕분이었다.
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 30회에 띠동갑 '절친'인 연정훈과 이원종이 동반 출연했다. 유부남인 두 사람은 술과 안주가 공짜인데다 출연료도 주고 합법적으로 늦게 들어갈 수 있게 해준 제작진에게 무한 감사를 보냈다.
연정훈과 이원종은 오래 전 단막극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그로부터 8년 뒤 OCN '뱀파이어검사'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절친'이 됐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며 노상방뇨까지 할 정도로 우정을 다졌다고.
특히 연정훈은 어느새 한가인과 결혼 13년 차가 됐지만 통금이 오후 6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결혼 11년 만에 얻은 아이 때문에 자발적으로 만든 통금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커플룩을 맞춰 입고 지드래곤 콘서트 스탠딩석에서 즐길 정도로 찰떡 궁합이었다.
'한가인 남편'이라는 타이틀에 관해 연정훈은 "그 모든 이야기들이 다 제 얘기다. 저희는 부부고 살아온 날도 살아갈 날도 많은데 분리할 필요가 없다. '한가인 남편' 이전 '연규진의 아들'이었다. 다 가족 이야기이지 않나"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한가인은 연정훈에게 합법적인 일탈을 선물했다. 직접 싼 과일 도시락을 선물했고 전화 통화에서 "'인생술집' 녹화는 일찍 끝나는데 아침까지 마시는 걸 좋아해서 늦게 들어온다고 했다"며 허락한 것.
특히 두 사람은 여전히 다정하고 달달한 통화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가인은 16개월 딸의 목소리까지 들려주며 연정훈을 '아빠 미소' 짓게 했다. 두 사람의 딸은 "누구 딸?"이라는 질문에 "아빠 딸"이라고 답해 심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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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