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지상파 올킬'에 성공했다. KBS, MBC에 이어 SBS까지 뚫는데 성공하며 역대급 루키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일 데뷔 앨범 '1X1=1'로 데뷔를 알리는 워너원은 케이블, 종편은 물론 지상파 방송까지 연이어 출격을 알렸다. 데뷔도 전에 각종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격하는 건 전례 없는 일, 게다가 이들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구성된 그룹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견제 있을 법 하지만, 역대급 기세를 보이는 그룹 앞에서는 견제도 무용지물이 됐다.
워너원은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를 시작으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tvN 'SNL코리아', JTBC '한끼줍쇼', MBC '오빠생각', '이불 밖은 위험해',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차례로 출격한다. 유일하게 SBS 예능 출연 소식이 없었으나,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황민현이 3일 SBS '본격연예 한밤' 촬영에 임하면서 SBS의 벽까지 허무는데 성공했다.
예능 출격이 연이어 진행됨에 따라 음악방송 출연 가능성도 높아졌다. KBS 2TV '뮤직뱅크' 출연 가능성도 높고, 아이오아이가 출연하지 못했던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출격 가능성도 결코 없지 않다. 역대급 화제성과 인기를 거느리고 있는만큼, 사실상 '1위 후보'로 거론되는 워너원의 출연은 필요하다는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모든 것이 견제가 불가능한, 압도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이미 워너원은 음원차트 1위, 음반 선주문량 50만장 돌파, 고척돔 데뷔 쇼케이스 2만석 매진 등 인지도와 인기 두루 갖추고 있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난 터. 오히려 견제를 하다가 타 방송사에 화제성을 뺏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상파 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항간의 오해를 깨고 데뷔 전 지상파 예능 도장깨기에 성공한 워너원이 엄청난 화제성을 바탕으로 '슈퍼 루키'가 될 수 있을까. 그들에게 남은 건 오로지 데뷔 뿐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워너원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