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박용택, "홈런 의식하지 않았고 운이 좋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03 22: 03

LG 박용택이 거포(?)로 거듭나고 있다. 
박용택은 3일 잠실 롯데전에서 톱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1 동점인 4회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였다. LG는 5-1로 단숨에 앞서나갔다. 
박용택은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가 가세하면서, 지난 7월 27일 넥센전부터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1번을 맡은 첫 날인 27일 넥센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1번을 맡고 나서 3일 롯데전까지 7경기에서 4홈런 11타점이다. 시즌 홈런 8개 중 절반을 최근 1번을 맡고 7경기에서 몰아친 것이다. 타율은 더 놀랍다. 5할4푼8리(31타수 17안타)의 맹타다. 
박용택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쁘고, 좋은 분위기 계속 이어가겠다. 홈런은 의식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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