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시즌 8승과 함께 최다 이닝 선두로 올라섰다.
유희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 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희관은 3회 3실점을 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위기에 몰리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러프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팀 타자들은 유희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14득점을 지원해줬고, 결국 팀이 14-4로 대승을 거두면서 유희관은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올 시즌 총 136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은 헥터(KIA·135⅔이닝), 켈리(SK·134⅔이닝)을 제치고 이닝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유희관은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나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 날씨는 덥지만 열심히 던졌다. 오늘은 타선이 경기 초반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줘서 여유있게 피칭을 할 수 있었다. 점수가 많이 나서 주자가 나갔을 때 세게 던지려고 했다. 스피드보다는 제구와 볼끝에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닝 선두를 달리는 부분에 대해 유희관은 "부상없이 던질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관리를 잘 해준 덕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나는 5일에 한번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