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 사이클링+양현종 15승…KIA, kt에 9-3 설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03 21: 53

KIA가 안정된 투타의 전력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호투하고 버나디나의 타이거즈 2호 사이클링 히트를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지난 1일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64승(1무34패)째를 거두었다. 
KIA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말 1사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의 연속 3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최형우는 중견수 깊숙한 뜬공을 날려 2-0. 4회 1사후에는 나지완 몸에 맞는 볼, 이범호 볼넷을 골라나가자 최원준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려 5-0까지 달아났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무득점으로 눌리던 kt 타선이 꿈틀거렸다. 6회초 1사후 로하스의 좌전안타, 윤석민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이어 유한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 이범호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t 좌완 홍성용의 2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통산 299호 홈런이었다. 기세를 몰아 KIA는 2사후 이명기 볼넷, 김주형 안타, 버나디나 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7회 공격에서는 2사 1,3루에서 이명기의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쐐기 점수를 뽑았다. 이어 버나니가가 8회말 우월솔로포를 터트렸다. 3루타, 2루타, 단타, 사구에 이어 홈런까지 사이클링 히트였다. 김주찬에 이어 타이거즈 역대 2호 기록이다. 
양현종은 6회까지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김세현이 7회를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이적신고를 했다. 임창용이 8회 1사 만루위기까지 불렀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임기준이 등장해 무실점 투구를 했다.
kt 선발 류희운은 5회까지 7피안타 3사사구 5실점 부진으로 패전을 안았다. 3-5까지 추격하고 홍성용, 홍성무, 조무근을 출동시켰지만 추가 4실점, 승기를 건네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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