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시즌 8승' 유희관, 득점 지원 살린 이닝이터 본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03 21: 47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1)이 시즌 8승 째를 올렸다.
유희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 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4실점은 있었지만, 타선이 14점을 내줬고, 유희관은 결국 팀이 14-4로 승리하면서 유희관은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유희관은 다시 이닝이터 본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2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유희관은 28일 KIA전에서도 3실점을 했지만, 8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초반 실점이 나왔지만, 유희관은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호투였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가운데 김성훈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구자욱까지 삼진 처리한 유희관은 러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막았다.
3회 다소 흔들렸다. 12-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구자욱의 안타 뒤 이승엽의 2타점 2루타로 실점을 했다. 이어 박한이도 적시타를 날리면서 유희관은 3실점을 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유희관은 5회말 러프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잏 다시 안정을 찾았고, 7회까지 별다른 위기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유희관이 던진 공은 총 109개. 유희관은 14-4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현호와 김성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면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았다. 두산은 4연승을 달렸고, 유희관은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이날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올 시즌 총 136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은 헥터(KIA·135⅔이닝), 켈리(SK·134⅔이닝)을 제치고 이닝 1위에 오르며 목표했던 200이닝에 성큼 다가가기 시작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