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박용택, 1번 맡자 7G 4홈런 '장타력 뿜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03 21: 46

 '1번택' 박용택의 장타력이 불을 뿜고 있다.
박용택은 지난 7월 27일 넥센전부터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가 3번을 맡으면서 공격력 강화를 위해 1번으로 배치됐다. 과거에도 1번을 친 경험이 있는 박용택은 빠르게 톱타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타력 폭발이라는 기대 이상의 효과도 나오고 있다. 
3일 롯데전에서 박용택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안타와 로니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인 4회 2사 만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 선발 김원중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였다. LG는 5-1로 단숨에 앞서나갔다. 
박용택은 1번을 맡은 첫 날인 27일 넥센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한화와의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1번을 맡고 나서 3일 롯데전까지 7경기에서 4홈런 11타점이다. 시즌 홈런 8개 중 절반을 최근 1번을 맡고 7경기에서 몰아친 것이다. 타율은 더 놀랍다. 5할4푼8리(31타수 17안타)의 맹타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번 타순 변경과 맞물러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박용택, LG의 5연승 선봉장이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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