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4이닝 13득점' 쉴 틈 없던 두산표 불방망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03 21: 45

두산 베어스가 초반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며 승리를 잡았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서 14-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4회까지 13득점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상·하위 가릴 것 없이 모두 터지며 일찌감치 삼성을 무너트렸다.

1회부터 두산의 타격 집중력은 빛났다. 최주환의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박건우와 에반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민병헌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2루타를 날리면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렀다.
초반 분위기를 살린 두산은 2회에도 득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박세혁의 볼넷 뒤 허경민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가 나와 한 점을 더했고, 여기에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두산은 5-0으로 달아났다.
3회 두산은 집중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에반스의 2루타 날린 가운데, 오재원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허 박세혁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허경민과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류지혁의 우익수 앞 땅볼로 허경민이 홈을 밟았고, 박건우를 시작으로 김재환, 에반스, 민병헌이 연이어 적시타를 터트려 12-0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승부의 추. 삼성은 3회말 3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4회 두산은 박세혁과 류지혁이 2루타를 날리면서 한 점을 더했다. 특히 류지혁의 안타로 두산은 올 시즌 8번째 선발 타자 전원안타까지 달성했다.
4회까지 13점을 몰아친 두산은 7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14-4로 대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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