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호투+4홈런’ 넥센, SK전 싹쓸이 기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03 21: 39

투·타에서 상대를 압도한 넥센이 5위 추격에 나선 SK에 오히려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큰 성과를 거뒀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네 방을 터뜨린 타선의 장타력을 앞세워 11-3으로 크게 이겼다. 넥센(54승46패1무)은 6위 SK(51승51패1무)와의 승차를 단번에 4경기로 벌리며 중요했던 3연전을 마무리했다. 반면 SK는 +10에 이르던 승차가 후반기 부진 속에 결국 0으로 돌아왔다.
넥센 선발 정대현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 넥센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정후가 3안타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하성 고종욱 장영석 박동원이 홈런을 날렸다. 하위타선이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 또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했다. 노수광이 이틀 연속 3안타 이상(4안타)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시작부터 넥센이 좋았다. 1회는 안타 하나 없이 점수를 냈다. 선두 이정후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기록했고, 서건창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폭투가 나오며 손쉽게 1점을 냈다. 2회에는 선두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고종욱의 2점 홈런, 장영석의 솔로포라는 연속타자 홈런이 나오며 3점을 더 보탰다.
SK는 0-4로 뒤진 4회 선두 나주환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는 로맥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동엽이 좌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으나 한동민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장영석의 글러브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1루 주자 김동엽까지 더블아웃,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사실상 이날의 승부처 중 하나였다.
SK는 5회 선두 김강민의 2루타와 2사 후 노수광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은 5회 김하성의 솔로포로 1점을 도망간 것에 이어 6회 2사 후 박동원 이정후 서건창 초이스 김하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4점을 뽑았다. 7회에는 박동원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로맥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머물렀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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