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이드암 김재영이 2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재영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6피안타 1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에만 5연속 안타를 맞고 일찍 내려갔다. 지난달 28일 대전 LG전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김성욱을 3루수 송광민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김재영은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 재비어 스크럭스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잡고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2회 모창민에게 우전 안타,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손시헌을 3루 땅볼 유도했지만 대타 이호준에게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 윤병호에게 3루 도루를 내주면서 급격히 흔들린 김재영은 김성욱에게 좌중간 적시타, 나성범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얻어맞았다.
이어 재비어 스크럭스에게도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 5실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 25개, 볼 18개. 최고 143km 직구(31개) 포크(8개) 커브(4개)를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았고, NC 타자들이 치기 좋은 코스로 몰렸다. NC 타자들의 집중타를 견디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재영에 이어 심수창이 등판했다. 모창민 타석에서 NC의 더블 스틸이 실패로 돌아갔고, 3루 주자 나성범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추가 실점 없이 5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김재영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75에서 6.54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