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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카티브 복귀’ 허재호, 아시아컵 첫 판부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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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왕년에 아시아 최고의 포워드로 명성을 떨친 파디 엘 카티브(38)가 레바논 대표팀에 복귀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8일 레바논 베이루트서 개최되는 ‘2017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오세아니아가 처음 편입된 이번 대회서 한국은 개최국 레바논, 카자흐스탄, 뉴질랜드와 함께 C조에 속했다.

▲ ‘아시아의 르브론’ 카티브의 복귀

아시아컵 각국 로스터가 확정됐다. 개최국 레바논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바로 ‘아시아의 르브론 제임스’로 불렸던 파디 엘 카티브가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것. 카티브는 “대표팀 매니저 야서 엘 하지로부터 복귀를 권유받았다. 조국의 승리를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카티브는 분명 전성기가 지난 노장이다. 하지만 농구공은 한 번도 놓지 않았다. 그는 한 때 NBA 서머리그 초청을 받는 등 탈아시아급 신체조건과 기량을 가진 포워드로 명성을 떨쳤다. 카티브는 지난 시즌 레바논리그서 24.4점, 5.8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국에서 임동섭, 전준범 등이 그를 상대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한국은 2년 전 창사 아시아선수권 5,6위전에서 레바논에게 87-88로 패해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도 실패한바 있다. 역대전적에서 한국이 4승 5패로 밀린다. 특히 카티브가 전성기였던 2007년과 2009년 한국이 모두 졌다.

▲ 귀화선수와 슈퍼스타 불참...변수는 오세아니아

아시아컵의 위상이 떨어지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최정예를 파견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정도가 100% 전력으로 임한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의 가세로 아시아컵 우승은 더욱 힘들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최정예로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대회 MVP 이젠롄, 베스트5 센터에 뽑혀 NBA에 진출한 저우치가 빠졌다. 골밑을 리무하오(25, 218cm), 한데준(30, 215cm) 등 새 얼굴들이 지킨다. 지난 대회 우승주역 류샤오유, 궈아이룬, 주펑, 리건 등 가드-포워드 라인은 건재하다. 중국은 평균신장이 201cm에 달해 여전히 위협적이다.

NBA선수를 귀화시켰던 필리핀은 자국선수만으로 나왔다. 하지만 아시아 최고가드 제이슨 윌리엄, 떠오르는 신예 테런스 로메오, 캘빈 아부에바 등 가드진의 최강이다. 리카르도 라플리프가 아시아 최고빅맨으로 극찬한 준 마 파자도, 자페스 아귈라 등이 골밑에 있다. 하지만 귀화선수가 빠져 골밑이 예년에 비해 매우 빈약해졌다.

세대교체에 들어간 이란은 불참이 유력했던 하메디 하다디가 깜짝 포함됐다. 하다디는 예선은 건너뛰고 중요한 경기부터 뛸 전망. 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하다디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NBA선수들이 제외돼 최정예는 아니다. 호주는 NBA에서 뛰는 매튜 델레베도바, 앤드류 보거트, 단테 엑셈, 애런 베인즈, 조 잉글스, 패티 밀스, 벤 시몬스 등이 모두 빠졌다. 다만 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빅맨 데이빗 앤더슨이 포함됐다. 앤더슨은 37세의 노장이지만 211cm의 신장에 3점슛까지 자유자재로 가능한 빅맨이다. 한국과 경기한다면 우리나라 빅맨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뉴질랜드 역시 유일한 NBA선수 스티븐 아담스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평균신장이 197cm로 크다. 카자흐스탄 역시 안톤 포노마예프(29, 209cm)가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2007년 카자흐스탄에게 73-75로 덜미를 잡힌 적이 있다.

한국은 존스컵 후 로스터를 조정하며 평균신장이 196cm로 높아졌다. 필리핀(평균 189cm)

,일본(평균 191cm), 대만(평균 193cm)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보다 신장이 높다. 대만은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가 빠졌다. 일본은 아이라 브라운(35, 193cm)이 출전한다.

[아시아컵 남자농구대표팀]

가드: 김선형, 허웅, 이정현, 박찬희

포워드: 최준용, 양홍석, 임동섭, 전준범

센터: 오세근, 이승현, 김종규, 이종현

[한국대표팀 일정]

한국:레바논 9일 새벽 3시 (이하 한국시간)

한국:카자흐스탄 11일 새벽 12시 30분

한국:뉴질랜드 12일 새벽 12시 30분 / jasonseo34@osen.co.kr

[사진] 파디 엘 카티브(레바논), 하메드 하다디(이란), 데이빗 앤더슨(호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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