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회까지 GO"..'배캠', 청취자+임진모+김수철과 1만회 자축[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3 19: 29

1만 일, 무려 28년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청취자들, 임진모와 함께 1만 회를 장식했다.  
3일 오후 6시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오프닝에서 DJ 배철수는 "고맙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1만 회 고맙습니다"라고 특유의 화법으로 인사했다. 
이어 그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준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라며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발합니다"라고 힘차게 첫 곡을 틀었다. 이날 오프닝곡은 메탈리카의 '더 메모리 리멘인즈'였다. 

배철수는 방송 내내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지 않아서 1만 일째 진행하는 게 고맙고 MBC 식구들에게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처음 시작할 때 다들 절 걱정했다. PD들도 1년 넘기기 힘들겠다 했는데 저를 믿어줘서 여기까지 왔다. 무엇보다 청취자들에게 가장 고맙다. 안 계셨다면 절대 여기까지 못 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1~2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오래된 열혈 팬들을 초대해 함께 꾸렸다. 미카, 디파페페, 데이비드 보위, 트위스티드 시스터, 턱 패티 등의 노래를 함께 들으며 예전 추억부터 현재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교감했다. 
스튜디오에 나온 팬들은 "현재 라디오계에서 올드팝부터 최신 유행 음악까지 다 들을 수 있는 건 '배철수의 음악캠프'이 유일하다. 더 열심히 더 건강히 더 계속 진행해 달라. 우리의 10대 20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멈춰 있다. 2만 회까지 기대하겠다"고 덕담했다. 
3~4부는 배철수의 영원한 콤비 임진모 평론가와 가수 김수철이 채웠다. 특히 김수철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대표하는 타이틀 뮤직 '새티팩션'을 직접 고른 주인공. 이 곡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시작을 대표하는 시그널로 자리잡았다. 
김수철은 "지나가다 PD가 타이틀 선곡을 못하겠다고 부탁해서 일주일간 고민해서 골랐다. 당시엔 8시 방송이었는데 운전하는 분들과 저녁시간 저녁하는 주부들을 위해 경쾌하면서 음악성이 있고 배철수의 코멘트가 살고 임팩트 있는 음악을 골랐다"며 1990년도를 회상했다. 
이 말에 배철수는 "김수철이 이 곡을 갖고 온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선택한 게 더 중요하다"고 자기 자랑을 했다. 임진모와 김수철은 배철수의 자화자찬을 지적하며 티격태격 입씨름을 벌였고 제작진은 그대로 '새티스팩션'을 틀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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