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안영명의 부활에 반색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안영명이 이젠 완전히 살아났다고 봐도 될 듯하다. 투심 패스트볼도 좋지만 볼끝이 좋아졌다. NC 타자들도 볼끝에 밀려 파울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일 NC전에서 6-2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안영명이 7⅓이닝 1실점 호투로 670일 만에 승리 감격을 맛봤다. 안영명은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 7⅔이닝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5월말에) 안영명이 2군에 내려간 뒤에도 한동안 좋지 않았다. 제구도 안 되고, 구속도 오르지 않았는데 지금 많이 좋아졌다. 투구 템포도 원래 빠른 선수인데 더 빨라졌다"며 "고생을 많이 한 선수인데 살아나서 다행이다"고 대견스러워했다.
전날 시즌 첫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오선진도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대행은 "원래부터 수비는 좋은 선수였다. 꾸준하게 출장하면 타격도 좋아질 것이다"며 "정경운은 엄지손가락 통증이 있다. 오늘도 오선진이 선발 유격수로 나간다"고 밝혔다.
다만 8회 1사에서 조기 투입된 마무리 정우람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지만, 투구수 40개를 던진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3일 경기는 불펜 대기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대행은 "투구수가 많았기 때문에 오늘 등판은 어렵다. 송창식과 박정진이 마무리로 나설 것이다"고 알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