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54' 황재균, 5일만에 다시 트리플A 강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03 15: 0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30)이 결국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메이저리그 재콜업 이후 5일 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옵션을 활용, 황재균을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내려보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과 3루 포지션을 나눠 맡았던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는 아예 방출 대기 조치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리플A에서 내야수 라이더 존스를 콜업했고, 쇄골 부상을 당한 외야수 자렛 파커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18경기에 출장했으나 52타수 8안타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 OPS .459에 그쳤다. 지난달 29일 좌완 선발들을 줄줄이 낸 LA 다저스와 3연전을 앞두고 재콜업됐지만 5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에 2타점 2볼넷 7삼진으로 부진했다. 안타 2개도 모두 단타. 

재콜업 이후 5경기 모두 선발 3루수로 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선 선발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황재균에게 다시 빅리그 기회가 올지는 미지수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이 트리플A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콜업이 임박한 상황이다. 황재균으로선 9월 확대 로스터를 기대할 수 있지만 5일 만에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지금 상황은 좋지 않다. 향후 황재균의 거취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출 대기 처리된 길라스피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1할6푼3리 13안타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3일 오클랜드전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결국 경기 후 방출 대기 통보를 받으며 황재균과 함께 짐을 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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