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택시운전사'로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송강호는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가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7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송강호는 지난 2007년 제 1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약 10년 만에 '택시운전사'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일(현지시각) 진행된 폐막식에는 장훈 감독이 참석해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것은 물론, 송강호를 대신해 남우주연상을 대리 수상했다. 이번 남우주연상 선정에 대해 판타지아 영화제는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킨다”며 국적을 뛰어 넘는 송강호의 입체적인 표현력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개봉 당일 약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본격적인 흥행에 불을 붙였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