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종영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도 이들의 파워는 여전히 막강하다. 워너원이 데뷔를 코앞에 둔 가운데 아쉽게 데뷔 멤버에 탈락한 연습생들 역시 각종 화보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김종현부터 정세운 이우진까지 화보를 장식한 '준 프로' 연습생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여기까지 온 건 팬들 덕분"
황민현을 워너원에 보내고 뉴이스트W로 다시 한번 '꽃길'을 걷고 있는 김종현과 최민기는 동반 화보를 장식했다. '앳스타일' 8월호가 공개되자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김종현과 최민기 역시 "우리 멤버뿐만 아니라 팬들도 함께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역시 팬들 덕분이라는 걸 또 한번 깨달았다"며 팬바보 애정을 내비쳤다.
"키가 3cm나 더 컸어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병아리 연습생' 유선호는 아이 같았던 느낌을 지우고 의젓해진 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라이선스 패션&컬처 매거진 '데이즈드' 8월호 화보 인터뷰에서 그는 "'프듀2' 이후 내가 봐도 좀 변한 것 같긴 하다. 키도 3센티 정도 자랐다. 여러모로 성숙해진 것 같다"고 밝혀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프듀2'는 서술형 시험"
솔로 데뷔를 앞둔 정세운은 제법 진지한 화보 인터뷰를 장식했다. '버스킹 여행을 떠난 두 소년'이란 콘셉트로 팬들을 만났는데 "시험을 치기 위해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처럼 매 순간이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프듀2'를 회상했고 "인기에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감사한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노력뿐"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상형은 지구인"
안형섭은 각종 화보에서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지오아미코리아' 화보 인터뷰에서는 "연습을 할 때 댄스나 라이브 말고도 표정 연습의 중요성을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알려주셨다", "디즈니 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놀이공원에 꼭 가고 싶다", "이상형은 지구인, 지구에 있는 사람이라면 다 좋다" 등 유쾌한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포켓몬 원숭이 닮았는데"
이의웅도 패션지가 사랑하는 연습생이다. '뷰'와 인터뷰에서 그는 "닮은꼴 부자'라는 말에 대해 "갓세븐 진영 선배님 닮았다는 말 들었을 때 굉장히 기뻤다. 과분한 칭찬이라 생각한다. 처음 샵에 갔을 때 모든 분들이 진영 선배님 닮았다고 하셔서 신났다"라면서도 "사실 난 포켓몬에 나오는 보라색 원숭이 에이팝을 닮은 것 같다"고 덧붙여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국프의 사랑을 듬뿍 받았죠"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막내였던 이우진은 워너원 탈락 이후 더 이스트라이트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앳스타일' 8월호 인터뷰에서 그는 "경험 없이 계속 이 상태로 머문다면 나중에 실전에 나가서 어리바리한 행동으로 민폐를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프듀2'에 참여했다"며 "무대 경험도 쌓고 많은 배움이 있었던 좋은 가르침의 시간이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강다니엘 박지훈 합격 예상"
'프듀2' 이후 오프로드가 아닌 AA 듀엣 활동을 앞두고 있는 김남형과 정동수도 화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bnt를 통해 공개된 패션 화보에서 두 사람은 워너원의 박지훈과 강다니엘, 박우진, 이대휘, 옹성우 등을 두고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를 갖춘 이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연습 초부터 어느 정도 합격을 예상했다고 말해 팬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엑소 영상 보며 연습했어요"
분량에 비해 크게 주목 받은 김동한은 '앳스타일' 화보 인터뷰에서 "부족하지만 엑소 선배님들의 영상을 보며 표정, 분위기를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며 '콜미 베이비' 무대로 드라마틱한 순위 상승을 이끌었던 때를 회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각 화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