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원했던 여자친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03 11: 30

그룹 여자친구가 '귀를 기울이면'으로 또 다시 성공을 거둬들이고 있다. 대중이 원한 여자친구의 음악노선을 그대로 따른 좋은 결과다. 
여자친구는 지난 1일 신보 '페럴렐'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 오르는 감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댄스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푸르른 여름을 연상케 하는 노래다. 
신곡은 발표 이후 사흘째인 3일 현재 음원차트 정상을 호령하고 있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에 이어 또 하나의 여름 발표곡인 '귀를 기울이면'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좋다. 그야말로 '서머 퀸'이 된 셈이다. 

전작 '핑거팁'의 기세가 주춤하자 곧장 '파워청순' 노선으로 돌아온 것도 현명한 선택이었다. 청순하고 벅찬 멜로디, 아름다운 한국어 제목과 가사, 각 잡힌 칼군무 등 여자친구의 필승공식이 총집합 된 이번 신곡은 전작의 아쉬움을 잊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다. 
대중은 수많은 걸그룹에게 각각 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소녀시대에겐 화려한 카리스마를, 트와이스에겐 통통 튀고 애교 넘치는 킬링파트를, 레드벨벳에겐 키치하고 중독성 넘치는 음악을 원한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는 벅차고 청량하고 활기찬, 멜로디컬한 음악을 바란다. 
여자친구와 이기,용배는 대중이 원하는 여자친구의 노선을 정확하게 캐치해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신곡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데 성공했다. 우리가 원했던 여자친구, 여름불패는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던 셈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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