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2년만에 15승 사냥에 도전한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KIA의 시즌 9차전이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양팀은 전날 갑자기 내린 국지성 폭우로 경기를 못했다. KIA는 설욕과 연패를 벗어나야 한다. kt는 내친김에 연승을 노리고 있다.
KIA는 양현종이 그대로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21번째 등판이다. 14승3패, 평균자책점 3.54의 우등 성적표를 받고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다 잠시 주춤했고 다시 7연승 행진중이다. 2015년 이후 2년만에 15승에 도전한다. kt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우천취소 때문에 하루를 더 쉬었다. 6일 간격 등판에서도 제몫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kt는 로치에서 류희운으로 바뀌었다. 류희운은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경기 1이닝 3실점했다.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다. 2경기에서 11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28일 NC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투수의 구위를 보면 양현종의 KIA가 우세할 수 있다. 그러나 류희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kt는 KIA에 강한 1번 타자 이대형의 출루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현종과 이대형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승부의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KIA 유격수 김선빈의 출전 여부도 변수이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을 안고 있다. 워낙 공수에서 기둥 노릇을 하고 있어 출전에 따라 전력이 달라진다. 만일 최원준이 나선다면 역시 수비불안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틀동안 휴식을 취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