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죽사남'=최민수 딸 찾기?..."진실보단 과정 봐주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3 10: 15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최민수의 딸 찾기라는 중심 테마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는 가운데, 진실보다 과정에 주목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친딸인 이지영A(강예원 분)과 우연히 만나 추억을 쌓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 여전히 알리 백작의 친딸 행세를 하는 이지영B(이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영B와 강호림(신성록 분)은 알리 앞에서 계속 부부 행세를 했다. 강호림은 투자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짓말에 끌려다녔다. 그는 자신을 다그치는 이지영B에 지쳐 집에 돌아왔다. 비빔밥을 먹으며 자신에게 “드라마 대박내서 꼭 부자되게 해주겠다”고 말하는 아내 이지영A의 모습을 보며 강호림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알리 백작은 이지영B와 죽은 아내인 이경숙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이지영B는 납골당을 몰랐지만, 양양(황승언 분)의 도움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알리 백작은 이경숙과의 과거를 떠올리며 애틋해했다. 마침 엄마의 납골당을 찾아온 친딸 이지영A은 알리 백작을 만나게 된다. 
이지영A는 알리 백작에게 마을 가이드를 자청했다. 두 사람은 서로 부녀 사이인줄 까맣게 몰랐지만, 어딘지 닮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티격태격했지만,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고 시장에서 밥을 사먹으면서 추억을 만들게 됐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보두안티아 억만장자 백작인 알리 백작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딸을 찾으러 한국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코믹극이다. 친딸은 이지영A라는 사실이 일찌감치 알려졌지만, 흥신소 직원인 양양의 실수로 이지영A와 B가 서로 바뀐 상태. 이지영B는 진작 알리 백작의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백작의 딸이 되기 위해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다.
거기에 지난 방송에서는 알리 백작이 신뢰하고 있는 그의 비서 압달라 무함마드 왈리왈라(조태관 분)가 친딸 이지영A의 존재를 숨기면서 수상한 사람으로 떠올랐다. 누가 진짜로 알리 백작의 친딸 찾기를 망쳐놓은 것인지 미궁 속으로 빠진 셈이다. 이에 당분간 알리 백작의 친딸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고동선 PD는 OSEN에 “시청자분들이 작품에 원하는 부분을 제작진들도 이해하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백작 딸이 언제 밝혀지는지도 궁금하실 수 있겠지만, 어떻게 밝혀지느냐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 부분 역시 시청자분들이 실망하시지 않을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을 찾기 위해 3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백작이 사위와 지영 A, B를 만나면서 변하는 모습, 그리고 호림과 지영A, B가 백작을 만나게 된 후에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진짜 딸이 밝혀지는 것 이상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이 강조한 대로, 지난 방송에서는 이지영A의 남편 강호림이 비로소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깨달아가고, 돈이 최고인 줄 알았던 바람둥이 알리 백작이 과거를 그리워하고, 우연이었지만 친딸 이지영A와 티격태격 정을 쌓으며 가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친딸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씩 변해갈 등장인물들의 변화가 바로 ‘죽어야 사는 남자’의 핵심 관전 포인트였던 것. 과연 ‘죽어야 사는 남자’는 시청자들을 가족애로 물들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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