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끼줍쇼'에서도 통했다. 어마무시한 성공률을 자랑하던 '갓효리'가 결국 새로운 예능 도장깨기 신화를 써낸 것이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김포시 운양동에서 한 끼를 도전하는 이효리와 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동시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핑클 이효리와 S.E.S 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원조 요정들의 만남은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특히 이효리는 '한끼줍쇼' 출연이 6집 앨범의 마지막 예능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등장부터 남달랐던 이효리. 순식간에 '한끼줍쇼'에 적응한 그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강호동에게 거침없이 돌직구 발언을 날려 그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예능 대부' 이경규 또한 이효리에게는 꼼짝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효리는 당당하게 벨을 누르기 시작했고 빠른 한 끼를 먹는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집주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결혼에 대한 조언을 해드리겠다"며 특유의 시원한 말투로 재치 있는 멘트를 던져 자신이 독보적인 여성 예능인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앞서 4년여 만에 가수로 컴백, 각 방송사의 대표 프로그램들에 나와 '예능 도장깨기'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효리. JTBC '효리네 민박'을 시작으로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3',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JTBC '한끼줍쇼' 등에 출연한 그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아내는 저력으로 엄청난 예능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는 어떤 프로그램이건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는 이효리의 예능감 덕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 이에 국내 최고의 MC들을 쥐락펴락하는 톱스타적 면모와 일반인들과도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소박함을 모두 지닌 그가 이번 앨범 활동 외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