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민경훈, '라스'를 버즈 팬미팅 만든 쌈자신(ft.하늘X용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3 10: 22

버즈 민경훈이 ‘라디오스타’를 순식간에 버즈 팬미팅으로 만들어버려 ‘스타의 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 연출 박창훈, 이하 라스)는 ‘핫 브라더스! 라스를 부탁해~’ 특집으로 강하늘-버즈 민경훈-동하-씨엔블루 정용화가 출연했으며, 아홉 번째 스페셜 MC인 가수 솔비가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강하늘은 입대 전 마지막 토크쇼로 ‘라스’에 등장해 “설렌다”는 착한 입대 심경을 남겼고, 정용화는 예능 핫아이콘이 된 비결로 ‘리액션’을 꼽으며 예능 촬영 일화들을 밝혔다. 동하는 예고 입시시험 직전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콩팥이 찢어진 이야기와 JYP 연습생 시절 등의 경험담들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민경훈은 강하늘, 정용화, 동하의 ‘스타’였다. 민경훈에게 강하늘과 정용화, 동하는 “버즈님은 우리의 우상”이라고 입모아 말했다. 강하늘은 “교내 전체가 버즈 팬이었다. 노래가 나오면 모두 떼창했다”고 증언했고, 동하는 “교내가 아니라 지역구 전체가 버즈 팬”이라고 한 발 더 나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마치 팬미팅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였다. 버즈를 보는 세 게스트들의 눈빛은 반짝였다. 민경훈은 그런 세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겁쟁이’를 열창해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버즈가 팬들가 떠난 여름 캠프의 한 장면과 같았다. 귀와 눈이 호강함과 동시에, 예능인으로서는 허당기 넘쳤던 민경훈의 ‘스타’다운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민경훈처럼 밴드의 보컬로 활약하고 있는 정용화는 민경훈에게 꾸준한 인기 비결을 물었다. 민경훈은 이에 “사람의 이름이 더 커지려면 회자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해체로 8년 공백이 있었다. 해체를 제안한다”고 말해 ‘무한버즈교’ 정용화마저 진땀나게 만들었다. 
민경훈은 현재 출연 중인 ‘아는형님’ 합류의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본래 붙임성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예능 섭외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힘들면 언제든지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빠졌을 때 해코지나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며 합류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또한 1년 넘게 ‘아는형님’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호동과의 불편한(?) 관계도 고백했다. 민경훈은 “아직도 형과는 불편하다”며 “나의 호동형에 대한 첫인상은 유명 MC에 주변에 사람도 많은 사람이었다. 파고들 틈이 없었다”며 아직도 휴대전화 번호를 모른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휴대전화 번호를 몰라서 명절 때 형님 빼고 나머지에 명절 인사를 돌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고, 최근 회식 때 강호동이 자신에게 “다 좋은데 아직도 너는 불편하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윤종신과 김구라는 “그건 친해지고 싶다는 뜻”이라 설명했지만, 민경훈은 “전혀 몰랐다”고 머리를 긁적여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예능인의 면모와 ‘스타들의 스타’인 버즈로서의 면모를 모두 전했다. 강하늘은 그런 민경훈을 위해 버즈의 ‘가시’를 열창해 팬미팅 현장의 정점을 찍었다. ‘무한버즈교’로 ‘라스’를 순식간에 팬미팅으로 만들어버린 민경훈의 위엄은 그를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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