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軍입대 설레요"...'라스' 강하늘, 입대 심경조차 '미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3 09: 45

‘라디오스타’ 강하늘이 ‘미담자판기’다운 입담을 뽐낸 가운데, 입대 전 마지막 토크쇼에서 밝힌 입대 소감도 남달랐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핫 브라더스! 라스를 부탁해’ 특집으로 진행돼 강하늘, 동하, 버즈 민경훈, 씨엔블루 정용화가 출연했다. 
이날 버즈 민경훈은 강하늘, 동하, 정용하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정용화는 많은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비법으로 “중간만 가자”라는 마음가짐을 갖는다고 밝혔고, 동하는 예고 입시 시험 며칠 전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콩팥이 찢어진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스트는 단연 강하늘. 그는 ‘미담자판기’로 여전히 끊임없는 미담을 가지고 나왔다. 차가운 김구라마저도 강하늘에게는 “미담 교과서”라며 뜨거운 애정을 보일 정도. MC들은 입대를 앞둔 강하늘의 ‘미담 머신’을 해제시키자는 의욕에 불타올랐다. 
강하늘은 오는 9월 11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에 지원, 최종 합격했다. ‘라디오스타’가 그의 입대 전 마지막 토크쇼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쏠렸다. MC들 또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하늘에게 “심경이 어떠냐”고 물었다.
강하늘의 답은 의외였다. “되게 설렌다”며 들뜬 표정을 지은 것. 이를 보자 김구라는 “이것도 미담이다. 어떻게 입대를 앞두고 설렌다고 말할 수 있냐. 그러기 쉽지 않은데 미담자판기답다”고 혀를 내둘렀고, 윤종신은 “입대 후 첫 아침밥 먹고 울 사람”이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이토록 군 입대에 설레는 이유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때문이었다. 강하늘은 전문특기병 중 MC승무헌병으로 군 복무를 한다. MC승무헌병은 오토바이 헌병으로 주요 인사 기동경호와 호송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보직이다. 그는 “어릴 때 ‘JSA’를 보고 선글라스 낀 모습에 반했다. 아버지께 여쭤보니 헌병이라 하시더라. 군 생활을 꼭 헌병으로 보내고 싶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또 다른 비하인드도 있었다. 소위 ‘잘나가는’ 갑작스런 군 입대를 결정한 강하늘에 MC들은 “좀 더 미룰 수 있지 않았냐”고 의아해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미룰 수 있을 때 까지 입대를 미루다가 복무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이에 강하늘은 “욕심이 많아질 때 군대에 가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소신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점에 서 있을 때 입대를 선택한 강하늘의 행보가 한 마디로 명쾌하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그런 강하늘을 향해 ‘미담 자판기’라고 감탄하는 4MC의 모습은 시청자와 다를 게 없었다. 입대 소감마저도 ‘미담’이 되어버린 강하늘에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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