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LG 올레드 기술을 탑재한다면서 V30 하단부를 3일 공개했다.
이에 LG전자는 "18: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LG V20의 5.7인치 보다 더 커진 6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을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처음 공개할 V30은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여 시원한 6인치 올레드 패널로 구현했다.
또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프리미엄 TV로 인정받은 LG 올레드 TV에서 쌓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실제 LG전자가 공개한 V30의 하단부를 보면 LG 로고가 빠졌다. 이렇게 빠진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LG전자는 자평했다.
V30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돼 매끈하게 후면으로 이어지며 디자인의 일체감을 더욱 강조했다.
V30의 ‘올레드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 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올레드 풀비전’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 등 색재현율을 갖췄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올레드 풀비전은 화면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LCD 대비 수 십 배 빠른 응답속도는 잔상 없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사용자들이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색감 향상’ 기능을 선택하면 일반 영상 콘텐츠에서도 마치 HDR 영상을보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V30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한 단계 높였다고 자평했다.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올레드(P-OLED)를 기반으로 해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 5’를 장착했다.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Shatter-resistant) 기술도 적용됐다.
V30은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을 최소화했다.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덧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기술(Encapsulation, 封止技術),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 축적된 LG의 올레드기술 덕분이라고 LG전자는 거듭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