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밀러, 오른 무릎 염증으로 DL행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3 05: 28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클리블랜드에 악재가 드리웠다. 주축 불펜투수 앤드루 밀러(32)가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밀러의 부상자 명단행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밀러는 오른 무릎 염좌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만일 밀러가 지금의 등판을 유지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등판을 권하는 것보다 잠시의 휴식이 필요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더 강해진 밀러를 시즌 말미에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밀러는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밀러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이적 후에만 26경기에 구원등판해 29이닝을 소화하며 4승무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했다.
백미는 가을야구에서 나타났다. 밀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10경기에 구원등판해 19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1.40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밀러 조기 기용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기된 바 있다.
밀러는 올 시즌도 46경기서 54이닝을 소화하며 4승3패, 평균자책점 1.67로 호투 중이었다. 밀러의 부상으로 클리블랜드는 한동안 주축 계투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57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다. 그러나 2위 캔자스시티와 승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한 번의 시리즈로도 순위가 뒤바뀔 상황. 클리블랜드에게 악재가 드리웠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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