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명신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명신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7회 등판했다.
2-2로 맞선 7회말은 김명신은 선두타자 김성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성훈의 도루를 잡아내며 2아웃을 올린 김명신은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승엽을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김명신이 1이닝을 막은 가운데, 두산은 8회초 역전에 성공했고, 김명신은 이날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명신은 "고향에서 승리해서 기분 좋다.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며 공을 던지고 있고,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어제 오늘 부모님과 누나, 또 옥산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조카가 왔다. 삼촌이 조카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