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1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잡은 두산은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3연승을 달렸다. 시즌전적은 53승 2무 41패.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58패(39승 4무) 째를 당했다.
홈 팀 삼성은 김헌곤(중견수)-김성훈(2루수)-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박한이(좌익수)-강한울(유격수)-이지영(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정인욱.
이에 맞선 두산은 선발 투수로 니퍼트가 나섰고, 최주환(2루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에반스(1루수)-민병헌(우익수)-오재일(지명타자)-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12-5로 승리를 거둔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초 최주환과 류지혁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 타석에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서 에반스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삼성의 반격은 3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고, 이 과정에서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히 홈을 밟았다.
한 점 차로 좁아진 가운데, 삼성은 4회말 1사 후 박한이의 솔로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모두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두산이 균형을 깼다.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이어서 에반스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서 9회초 선두타자 조수행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인태가 심창민의 직구를 공략해 홈런을 날리면서 두산은 4-2로 달아났고, 류지혁의 볼넷 뒤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5-2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의 승리를 잡았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지영과 김성훈이 각각 4번째 안타를 치면서 반격 희망을 이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