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이 670일 만에 승리에 입맞춤했다.
안영명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명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최근 3연패, NC전 4연패를 동시에 끊어냈다.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⅔이닝 3실점으로 살아난 안영명은 이날도 7이닝 이상 던지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10월2일 잠실 LG전 이후로 어깨 수술과 재활로 시련의 시간을 보낸 안영명은 670일만의 승리로 감격을 맛봤다.
경기 후 안영명은 "어제 중간 투수들이 많이 던졌기 때문에 투구수에 신경 썼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빨리 타자와 승부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랜만에 개인 승리를 했지만 특별한 느낌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안영명은 "작년에 (수술과 재활로) 서산에 오래 있었다. FA도 있고, 여러 가지로 주위에서 더 걱정했다. 하지만 겸손을 배우고, 나름 인생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올해 초에도 낙심하지 않고 잘 던지려 노력했다. 작년 1년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2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