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27·삼성)이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제 몫을 완벽하게 했다.
정인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지난 5월의 부진을 완벽하게 지운 피칭이었다. 5월 26일 넥센전에 등판해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정인욱은 이날 1회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실점이 나왔다. 최주환과 류지혁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건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김재환의 타석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다. 이어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가운데, 에반스의 안타로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고,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2실점 째를 했다. 이후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허경민-최주환-류지혁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서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민병헌과 오재일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이어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지만, 최주환을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5회 류지혁(스트라이크 낫아웃)-박건우(유격수 땅볼)-김재환(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총 69개의 공을 던진 정인욱은 2-2로 맞선 6회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