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 터보, 지하 3층서 터진 불화 #가불 #수입정산 #능력자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02 18: 53

 ‘아재돌’ 터보가 시작부터 끝까지 불협화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아이돌’은 여름방학 특집 2탄으로 꾸며져 그룹 터보가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까지 세 멤버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터보는 1995년 멤버 김종국, 김정남으로 데뷔했고 마이키는 김정남이 빠진 1997년 3집 앨범 'Born Again'부터 합류했다. 

후배 아이돌처럼 손인사로 오프닝을 꾸민 이들은 터보를 “멈추지 않는 엔진”이라고 소개하며 “터보가 왜 터보인지 아느냐”고 MC들에게 질문을 했다. 김종국이 “프로듀서 형의 차종이 터보였는데 그대로 이름을 지어 너무 창피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5년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인조로 14년 만에 컴백한 터보는 2년 만인 지난달 정규 앨범 'TURBO SPLASH'를 발매했다.
김종국은 “원래 제 계획은 (저를 포함한 셋이서)앨범을 내고 이슈를 만든 다음에 제가 빠지고 마이키와 김정남 형, 두 분이서 터보를 하게 하기로 생각했는데 둘이 안 친하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둘이 하라니까 정남이 형은 자꾸 ‘여자 댄서를 붙여서 하겠다’고 하더라”고 추가 폭로해 그를 당황케 했다. 김종국은 또 “정남이 형이 제게 가불을 많이 해갔다. 그 돈을 메울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김정남은 “‘무한도전’ 이후 몇 개의 방송을 했다. 방송을 하면 돈이 들어오니 가불을 해도 금방 갚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정남이 수입 배분 구조가 5대 5라고 우기자 김종국은 “수입 배분은 5대 5가 아니다. 7대3”이라며 “회사가 3이고 (마이키 김정남)에게 7을 준다. 여기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해야겠느냐”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김정남은 그러면서도 김종국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터보를 같이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근데 발라드를 할 때 랩을 좀 넣으면 안 되겠냐. 형이 나중에 행사하러가도 발라드를 가끔 부른다”고 원하는 사항을 밝혔다.
김정남은 또 “종국아 늘 고맙다. 마지막으로 형이 부탁이 있다"며 "1년에 한 번 있는 정산을 2번으로 좀 늘려주면 안 되겠냐. 더 이상 가불 얘기는 안하겠다. 1년에 한 번 말고 6개월에 한 번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터보는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서 10초 이상 안무가 맞지 않는가 하면, 과거 인기곡의 안무를 잊어버려 중단되기 일쑤였다. 김정남은 자신이 참여한 곡이 아닐 때, 뒤에 서서 아저씨처럼 팔짱을 끼고 바라보고 있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능력자' 김종국은 마늘 까기 능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팔씨름으로 정형돈까지 제압해 놀라움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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